퐈머리

겨울이 다가오면 벽난로나 화목보일러가 있는 분들은 장작을 준비하실 텐데요 장작을 패는 일이 여간 고된 일이 아니에요 다양한 도끼가 나와있지만, 도끼질을 해서 통나무를 패는 것은 힘든 일이지요 처음에는 운동삼아 전원생활이 이런 거지 하면서 도끼로 장작을 패곤 했는데 장작을 패다가 손목을 다치고 나서는 이러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패 놓은 장작을 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시중에 나와 있는 유압도끼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격이 저렴한 것은 속도가 속 터지게 느리고, 그나마 비싼 건 속도가 좀 빠르긴 하죠 거기다가 쪼그려 앉아서 패야하니 허리도 아프고 작업 속도도 잘 나질 않아요 전동 도끼는 작동하는 동안 손을 맘대로 쓸 수 없어서 불편하고요 그래서 구입할까 하는 생각을 접게..

김장 때가 가까워져서 수확해서 말려두었던 고추를 빻았어요. 고추를 바짝 말려 보관을 해야 벌레도 안 생기고,, 상하지도 않아요. 바짝 말려 보관해 두었던 고추를 빻으러 가기 3~4일전에 건 고추 6kg에 따뜻한 물 2컵을 부어주고 하루에 한 번씩 고추 자루를 뒤집어 줘서 수분이 골고루 퍼질 수 있게 해 주었어요 그래야 고춧가루 빛깔도 잘 나고, 입자도 적당하게 만들 수 있고, 고추씨를 뺄 때 떨어져 나가는 속살도 줄일 수 있어요 물의 양은 건조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달그락 소리가 날 정도로 말린 고추의 경우예요 올해 저는 김장하고 지인들 줄 정도의 고추를 수확했어요. 일반고추 2판(144포기)중에 2포기는 모종 불량, 1포기는 고추가 이상하게 달리고 1포기는 시들음병에 거려서 140포기만 수확이 가능했어..

옛날 어르신들이 말씀하시고, 요즘에도 간간히 말씀들 하시는 게 "끝물 고추는 씨가 많아서 고춧가루가 덜 나온다"라는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첫물부터 두물 세물 수확한 고추는 크기도 크고 모양도 좋은데 그 이후로 가면 크기도 작아지고 해서 고추 안에 씨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수확시기별로 평균적인 고추 피의 무게와 씨앗의 무게를 확인해 봤어요 첫물 수확 고추(8/7), 8월20일 수확한것, 9월11일 수확한 것, 끝물(10월10일) 수확한 것을 골라서 무게를 달아보고, 배를 갈라 씨앗을 빼서 씨앗의 무게와 고추피의 무게를 측정해 봤어요 예상과는 다르게 끝물 수확고 추가 씨앗이 제일 적었어요 씨앗의 개수도 그렇고, 전체 무게에서 씨앗이 차지하는 비중도 제일 낮았어요 내가 뭐를 잘못한 ..

홍산마늘과 단영마늘을 심었어요 홍산마늘은 크기별로 준비를 했고 주아를 키운 종구도 준비를 했어요 단영마늘은 홍산마늘 보다 덜 맵다고 해서 올해 처음 심어 봐요 단영마늘의 장점은 주아가 커서 바로 씨마늘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시도해 보려고요 마늘심기전에 종자소독은 필수에요 마늘종자소독은 살균제와 살충제를 물에 풀고 종자를 2시간정도 담가서 소독을 한 후에 물기를 빼주고 심으면 돼요 물기를 말려서 심으라고 하는데 보통 그럴 여유가 없으니까 건져서 물기를 어느정도 빼주고 심어도 괜찮아요 올해는 마늘을 크기별로 분류해서 심어 볼 거예요 크기별로 어떻게 자라는지 보고 가장 좋은 크기를 찾아 볼 거예요 홍산마늘은 큰것은 7~9g, 중간것은 3~5g, 작은것은 1~2g 정도되는 ..

지난 4월 10일 파종한 땅콩을 수확했어요 올해 땅콩을 수확하면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수확량도 적고, 알도 잘고, 지저분하고 올해 땅콩 농사는 망쳤습니다. 추비도 안 주고, 물도 안 주고,, 토양살충제도 빼먹고, 수확시기도 놓치고, 잡초관리도 못하고 병충해 관리도 못하고, 밭 만들 때 석회랑 밑거름 준거 말고는 제대로 관리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수확을 하고 보니 깊은 반성과 함께 내년엔 제대로 관리해야겠다 다짐을 해봅니다. 올해 가장 잘못한 것 들을 이야기 해보면 첫째 밭 만들 때 토양살충제는 살포하지 않았던 거예요 토양살충제를 뿌리지 않았더니 땅콩 한 포기에 굼벵이 한 마리 정도 나오더라고요 완전 굼벵이 밭이었어요 성한 땅콩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망가져 버렸어요 덕분에 닭들이 굼벵이 잔치를 했어요 둘째는..

지난 8월 15일에 풍원미 고구마를 캐고 정식한 지일 되는 9월 12일에 호감미 고구마를 캤어요 작년에 145145일 만에 캤더니 500그람 이상되는 것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올해는 130일경에 캤어요 낫으로 덩굴을 걷기가 힘들어서 이번에는 예초기로 덩굴을 날리니까 편하더라고요 작년엔 모종이 좋아서 병든 것 없이 잘 자라주었는데 올해는 모종에 문제가 있어서 검은무늬병이 왔어요 그래서 덩굴도 자라다 말고 죽고 고구마도 병든 게 생겼어요 그래도 많은 양은 아니라 다행인데 보관 중에 좀 썩는 게 나올 것 같아요 내년에는 모종 정식 전에 방제를 해야겠어요 호감미는 호박고구마품종 중 하나예요 호박고구마는 모종이 잘 죽어서 재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호감미는 덩굴쪼김병에도 강해서 덩굴이 잘 죽지 않아요 당도도 ..

올해는 장마도 짧고 엄청 가물어요 여기 경기도 광주는 6월장마이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바짝바짝 타 들어가고 있어요 김장밭을 준비하는데도 땅에 물기가 하나도 없어서 먼지가 먼지가 장난 아니었어요 저는 고구마 품종 세가지를 싶었는데요 호박고구마 풍원미와 호감미를 심었구요 그리고 꿀고구마인 베니하루카를 심었어요 품종별로 수확시기가 다 다르더라고요 풍원미는 100~110일 정도 호감미는 120일 정도 베니하루카는 140일 정도 되더라고요 정식후 100~110일이면 수확할수 있는 조생종 호박고구마인 풍원미는 지난 5월 7일에 정식을 하고요 딱 100일이 지난 8월 15일에 수확을 했어요 풍원미나 호감미는 수확시기를 놓치면 300g 이상 되는게 많이 나오기 때문에 날짜 계산 잘해야 돼요 고구마를 심을 때 나중에 가..

지난 6월에 수확한 감자가 어느 정도 시들시들 해저서 알감자조림을 하기에 딱 좋게 되었어요 알감자조림을 하기 위해서 일단 감자를 물에 씻을건데요 처음에부터 박박 씻으면 안되요 박박 씻게 되면 흙이나 모래 때문에 감자 표면에 상처가 날수 있어요 상처가나면 조림을 했을 때 감자속에 간장양념이 잔뜩들어가서 짜고 물컹물컹해져요 그러니까 처음에 감자를 씻을 때는 헹궈낸다는 느낌으로 씻어 주고 그다음에 겉면이 깨끗해질수 있도록 박박 씻으면 상처 없이 깨끗하게 씻을 수 있어요 다 씻은 감자를 냄비에 넣고 감자가 잠길수 있도록 물을 부어주어요 물을 부어 준 다음엔 소금이나 간장을 넣어가지고 삶아 주게되는데, 맹물에 삶을 경우에는 감자가 익으면서 터질수 있어요 그러니까, 감자를 예쁘게 삶으려면 소금이나 간장을 넣어주세요..

귀뚜라미에서 협찬 받은거 아닙니다 저으 자유의사에 의해서 결정하고 피같은 제 돈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그동안 빌려서 사용하던 고추건조기를 가져가신다 해서 몇달 동안 고민 고민하다가 드디어 고추건조기를 하나 장만했어요. 제 환경에 맞는 전기 용량도 확인하고 필요한 건조용량도 확인한 후에 귀뚜라미 KED S12D1 모델로 결정을 하고 거금을 들여서 주문을 했어요 좀더 지나면 수요가 많아 제때에 배송이 안될것 같아서 미리 주문을 했더니 7월하순쯤 배송된다고 문자가 오더니 오늘(7/17)온다고 배송기사분이 아침일찍 전화주셨네요 어쩌겠어요 서둘러 준비해야죠 그래서 고추건조기 놓을 자리를 부랴부랴 만들었어요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습기올라오는것을 막으려고 비닐을 깔고 흔들리거나, 문열고 닫을때 불편하지 않도록 수평을 ..

월하순에 심은 감자를 캤어요 5월 하순부터 역병에 걸린 거예요 그래도 먹을 건 하겠지 하고 방제도 안 하고 그냥 놔두었더니 6월 15일경에는 줄기까지 사그라져 버렸어요 요즘 잦은 소나기로 캐는 날을 못 잡다가 일요일 비가 안 와서 감자를 캤어요 비닐 위로 북주기를 했더니 비닐 제거하는 게 좀 번거롭더라고요 그래도 북주기를 해서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는 없었어요 후크를 이용해서 감자포기를 들어 올린 후 손으로 감자를 골라내면 쉬워요 간혹 후크에 감자가 찍히기도 하는데 호미로 캐는 것보다 상처 나는 게 훨씬 적어요 감자를 캐면서 후크에 찍힌 게 10개 미만이에요 큰동서 내외가 오셔서 감자 캐는 걸 도와줘서 일찍 끝낼 수 있었어요 캔 감자를 하우스 안으로 옮기고 알이 작은 감자는 따로 모아서 옮겼어요 올해는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