퐈머리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지났어요 계단 옆 경사면에 철쭉을 심고 흙이 쓸려내려가지 못하게 하려고 맥문동을 심었는데 겨울을 지내고 나니 산발한 것처럼 지저분해졌어요 맥문동은 매년 새순이 올라오는데 묵은 잎들을 그냥 놔두면 예쁘게 올라오는 새순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요 날도 따뜻하고, 새순도 볼 겸 해서 맥문동 잎을 잘라주었어요 잘라주면 예쁘게 돋는 새순을 볼 수 있어요 새순이 돋기 시작하면 잎 자르는 것은 가을이나 다음 해 봄으로 미뤄도 야 해요 맥문동의 겨울에도 초록색을 유지하고 나무 밑이나 그늘진 곳에서도 아주 잘 자라고 꽃과 열매도 예쁘고, 번식력도 강한 게 장점이에요. 정원에 심을 때는 경사지나, 그늘진 곳에 포인트 식재하면 괜찮은 것 같아요. 저처럼 철쭉 밑이나 관목 밑에 심으면 후회하실..

우리 집 누리(진돗개)는 고구마를 엄청 좋아해요 농담 좀 보태서 작년에 수확한 고구마 절반은 누리가 먹는 것 같아요 일주일에 3번정도 간식으로 주고 있어요 요즘 휴일에 비가 자주와서 산책을 못나가는 날이 더러 있어요 그럴때는 누리집에서 놀아주는데 그때 고구마를 주면서 놀면 재미있어요 생뼈를 주면 먹는것에만 집중을 하고 저한테는 눈길도 안주는데 고구마는 눈을 마주치면서 줄 수 있어서 좋아요 진돗개 누리 최애 간식 고구마 - YouTube

오늘은 개집 보온을 해주었어요 우리 집 누리(진돗개)는 밖에서 자라고 있어요. 그래서 매년 겨울이 다가오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온을 해주고 있어요 집주변으로 비닐을 쳐서 찬바람을 막아주고 온열매트도 가동할 준비를 했어요. 작년에 쓰고 남은 비닐 (폭 2M)이 부족해서 못쓰고 넓은 것(폭3M)으로 설치를 했더니 설치하는데 살짝 불편했어요 누리집에 그냥 비닐을 치면 발톱에 걸려 치자마자 찢어져서 3일이면 다 망가져 버려요 그래서 누리집 철망 밖으로 비닐 지지대를 20cm정도 간격을 두고 사방으로 세웠어요 위와 아래에는 비닐하우스 비닐고정 패드를 설치했어요 이렇게 한번 설치해 놓으면 매년 쉽게 비닐을 씌울수 있어요 비닐을 씌울때는 수직방향이나 수평방향 둘 중 한 부분을 잘 맞추고 중간중간 임..

김장김치 담그기 (#배추 200포기, #알타리김치,#순무김치,#갓파김치) - YouTube 오늘을 위해서 400여 일을 준비한 것 같네요 작년 가을 마늘을 심는 것으로 시작해서 봄에 고추, 파, 생강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고 늦여름에 배추, 무 씨를 뿌리고 초가을에 알타리무, 순무, 쪽파, 갓을 심고 다섯 집이 모여서 김장을 했어요 배추 200포기를 수확해서 다듬고 절구고 씻어서 속을 넣는 과정이 힘들고 고된 일이었지만 함께 하니 즐거운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었어요. 작년 김장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올해는 김장채소를 키우는데 긴장이 더 많이 되더라고요. 저희 집에 모여 김장을 하니 김장 시작 하루 전에 휴가를 내고 이것저것 준비를 했어요 김장을 하기 3~4일전부터 마늘이랑 생강을 까고 마늘을 미리 쪄놓..

농기구도 보관하고 농작물 건조도 하고 여러모로 쓸모있는 비닐하우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보온덮개가 바람에 날려 망가지고,, 비와 햇볕에 낡아서 엉망이 되었어요 더 망가지기 전에 수리를 하려고 동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블루베리를 키우는 친구와 방앗간을 하는 친구가 도와줬어요 저는 귀촌한 지 7년차인데 혼자 하기 힘든 일들은 동네친구들의 도움을 받곤 해요 먼저 엉망이 된 보온덮개를 정리했는데요 치워버릴까 하다가 없으면 하우스 안이 덥다고 해서 정리해서 쓰기로 했어요 지붕 위에 있는 저 친구는가 키우는 블루베리는 제가 먹어본 것 중 제일인 것 같아요 혹시 이거 보시고 주문하시려는 분은 참아주세요 저 친구는 신선도 떨어지고, 맛도 떨어진다고 택배주문은 안 받아요 자신의 블루베리에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한 친구예..

처음 시골에 내려와 봄을 맞이할때 마당여기엔 이꽃을 심고 저기에는 그꽃을 심고 고기에는 저꽃을 심고 무수히 많은 꽃들이 스쳐지나갔죠 어떤것들은 지금까지 곁에 있어주고 어떤것들은 꽃도 못피우고 떠나가 버리고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도 살아남은 예쁜것들이 마당 구석구석을 채워주고 있어요 아네모네, 매발톱꽃들, 클래마티스, 샤스타데이지, 작약, 문빔, 꽃잔디, 백합, 히야신스, 무스커리, 안개꽃, 구절초............ 이것들을 보면 다 숙근초, 구근류들이에요 처음에는 일년생 꽃들도 많이 심고 했는데 게으름을 핑계로 다년생을 찾게 되더라고요 늦은 봄 오월에는 철쭉과 꽃잔디, 무스커리가 지고 늦봄 마당의 꽃들 - YouTube 샤스타데이지, 클래마티스, 아네모네, 매발톱꽃들 피었어요 조금 있으면, 작약, ..

날이 따뜻해지니 마음이 바빠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싶고 ............. 집앞 작은 텃밭은 몸으로하는 농사의 집약체라고 생각해요 밭을 일구는 것부터 시작해서 수확까지 모든과정을 몸으로 직접해야하거든요 규모가 크면 트렉터든 관리기든 농기계를 동원할텐데 기계를 들이기에는 너무작아서 농기구와 몸으로 해야해요 그래도, 작은 변화를 주면 조금은 수월하게 할 수 있으니 다행이죠 오늘은 텃밭에 쌈채소와 대파를 조금 심으려고 해요 농자재상에 가서 대파모종을 사고, 쌈채소를 둘러보니 너무다양해서 욕심이 나더라고요 상추 서너포기만 심어도 실컷먹을건데 겨자채도 눈에 들어오고, 루꼴라, 적겨자, 적상추, 로메인,셀러리, ................................ 거기있는걸 몇개씩만 사서 심어도..

지난 주말에는 그늘싹틔우기를 한 봄감자를 심었어요 수미감자 11kg, 홍영1kg, 자영1kg, 두백1kg 지역마다 사람마다 감자를 심는 방법은 각양각색이지만, 그 맘은 다 같을 거예요. 잘 커서 맛난 감자가 많이 달리기 바라는 마음은 그래서, 오늘은 감자이야기를 한번 해볼라고요 감자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올려놓은 [고품질 감자 재배기술]4편이 제일 정확한 거 같더라고요 4편이라 다 보려면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감자를 심으시려는 분은 한번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듯해요 저는 제 경험과 제가 본 영상을 기초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가 사는 경기광주는 경기 남부(안성,평택 등)나 옆도시 성남보다 추워요 냉해 예방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감자밭 만들기 감자심을 밭에 밑거름..

어느날부터인가 내가 태어날 살던 시골이 그리워지고 도시에 사는것이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현실은 직장 출퇴근, 애들 교육..................... 하고싶음이 현실을 넘어서 땅을 구입하고 집을 지은게 벌써 7년이나 지났다. 처음이사를 하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에 힘들어하고 화도나고 했는데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편해졌고 애들도 잘 커주고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시골에서의 즐거움을 이기지는 못하더라 매일매일 계절마다 변화고, 해가 거듭될수록 묵어가는 정원도 3년전 부터는 직접 농사지어 김장도하고 코로나로 힘든현실에서 무언가 즐길게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이사하길 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