퐈머리

피땅콩을 구입하거나, 지인으로 부터 선물 받으면 까는 것도 번거롭지만 볶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프라이팬에 볶자니 계속 서서 저어주어야 하고 저어준다고 해도 불 조절을 잘 못하거나 잠깐 한눈을 팔면 한쪽면이 타버리기 일쑤이다. 그런데, 요즘은 에어프라이기라는 고마운 놈의 등장으로 웬만한 것들은 쉽게 쉽게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오늘은 이 에어프라이기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고소한 땅콩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번거롭지만 피땅콩을 먹을 만큼 하나하나 깐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까면 힘도 들고, 지루하기도 하니까 적당히 까는 게 좋을 듯하다. 참고로 종자로 사용할 땅콩은 피땅콩으로 보관하였다가 파종 전에 까서 심는 것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깐 땅콩을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

텃밭에 쌈채소를 심었어요 상추, 오크상추, 적오크상추, 겨차채, 쑥갓, 로메인, 적경치커리 이런 것들을 조금 심었어요. 대파, 부추, 감자는 며칠 전에 심어놨고요 날이 더 따뜻해지면 다른 것들도 심으려고 텃밭 한켠에 모판을 만들어 놨어요 올해도 역시 물을 좀 편하게 주려고 점적테이프를 이용한 관수시설을 설치할 거예요 그런데, 기존의 텃밭을 틀밭으로 바꾸면서 두둑 단위로 설치하던 방식에서 몇 가지 바꿔야 하는 것들이 생겼어요 이랑 폭이 90cm로 넓어져서 점적테이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할 것 같아요 틀을 나누어서 여러 개로 설치해서 틀과 틀을 넘어갈 방법도 찾아야 해요 틀과 틀 사이를 점적테이프가 지나갈 수 있도록 엑셀파이프를 이용해서 다리를 놔줄 거예요 호스 토막을 이용해서 고정해 주었어요 점적테이프 2가..

파 정식을 위해 작년 가을에 씨앗을 뿌려 키운 파 모종을 뽑았어요 그리고, 지난겨울에 먹고 남은 파도 밭에 다시 심어서 키우려고 준비했어요 노지에서 제대로 월동을 할 수 있는 파는 조선파라고 하는 구조파와 삼동파에요 외대파는 겨울을 제대로 나가가 어려워요 겨울에 얼어 죽지 않았더라도 엉망이 되어 버려요 구조파는 외대파에 비해서 크기가 작지만 향도 좋고, 노지월동도 잘하고, 씨앗 번식뿐만 아니라 분얼 번식을 해서 거름만 잘 주면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파는 일 년 내내 계속 먹는 채소라서 텃밭에 심어 먹으면 좋은데 외대파보다는 구조파를 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봄가을로 씨를 좀 뿌려서 어느 정도 자라면 정식해주고 남은 것은 파김치 담그면 쪽파로 담근 파김치와는 다른 맛이 있어요..

봄이 되니 텃밭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새싹 돋듯해서 새롭게 꾸며 봤어요 관행적으로 하든 텃밭을 틀밭으로 바꾸었어요 틀밭(쿠바식 텃밭)은 예전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던 쿠바는 도시에서도 농사를 짓기 위해 빈 공간만 있으면 상자를 만들어 작물을 키우던 것에서 유래해서 쿠바식 텃밭이라고도 하죠 먼저, 지난해 묵은 흔적(비닐, 점적호스 등등 )을 치웠어요 틀밭을 만들면 올해는 비닐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요 지난해 테라스 리모델링을 하면서 철거해 보관해 두었던 데크재를 재활용했어요 틀밭은 각이 생명이니까 직각을 맞추기 위해 기준선을 띄운 후 위치를 정했어요 틀밭의 크기는 높이는 20cm, 폭은 90cm로 하고, 길이는 목재에 맞추어 긴 것과 짧은 것으로 구성했어요 밭의 크기에 맞춰 목재를 재단하고, 기..

어떤 채소가 나오면 여기에 좋고, 저기에도 좋고 다 좋다 하지요 전 식감이 좋아서 맛이 좋아서 신선해서 채소들을 먹어요 아침에 계란 프라이를 하고 남은 기름과 잔열에 가열해서 소금을 살짝 뿌려서 먹으면 식감이 좋은 아스파라거스를 심으려고 씨앗을 파종했어요 아스파라거스는 초록색, 보라색, 하얀색이 있는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하얀색 아스파라거스가 인기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초록색이 인기인듯하고요 하얀색 아스파라거스는 품종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햇볕을 가려주고 키워서 하얀색이에요 우리나라에는 초록색과 보라색 아스파라거스가 있어요 아스파라거스는 한번 심으면 두고두고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채소예요 그러다 보니 심을 장소를 잘 정해야 해요 그리고, 씨를 파종하고 3년 후부터 제대로 굵기의 아스파라거스를 ..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지났어요 계단 옆 경사면에 철쭉을 심고 흙이 쓸려내려가지 못하게 하려고 맥문동을 심었는데 겨울을 지내고 나니 산발한 것처럼 지저분해졌어요 맥문동은 매년 새순이 올라오는데 묵은 잎들을 그냥 놔두면 예쁘게 올라오는 새순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요 날도 따뜻하고, 새순도 볼 겸 해서 맥문동 잎을 잘라주었어요 잘라주면 예쁘게 돋는 새순을 볼 수 있어요 새순이 돋기 시작하면 잎 자르는 것은 가을이나 다음 해 봄으로 미뤄도 야 해요 맥문동의 겨울에도 초록색을 유지하고 나무 밑이나 그늘진 곳에서도 아주 잘 자라고 꽃과 열매도 예쁘고, 번식력도 강한 게 장점이에요. 정원에 심을 때는 경사지나, 그늘진 곳에 포인트 식재하면 괜찮은 것 같아요. 저처럼 철쭉 밑이나 관목 밑에 심으면 후회하실..

3월 하순에 감자를 심기 위해서 씨감자를 준비했습니다 작년에는 수미, 백작, 자영, 홍영 이렇게 4가지 감자를 심었는데요 올해는 8가지를 심으려고 준비했습니다.. 씨감자는 정식 20일전쯤 준비를 하면 됩니다. 저는 올해 33월 하순에 정식할 예정이라서 3월 초에. 씨감자는 쪽당 30~50g30~50g 정도가 적당한데요 눈들이 모여있는 정아 부분을 기준으로 쪽당 눈이 2개 이상 들어가도록 해서 크기에 따라 2~4등분을 해주면 됩니다. 자른 면이 붙어 있도록 하는게 좋아요 자른면이 붙어 있으면 아무리가 잘돼서 상하지 않아요 자른 씨감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용기에 담아서 해가 직접 들지 않는 곳에 20일 정도 보관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싹틔우기를 해서 심으면 싹이 20일정도 빨리 올라와서 생육기간이 길어지고..

제가 작년에 심어본 3가지 품종을 비교해 봤어요 저는 호감미, 풍원미, 베니하루카 이렇게 3가지 고구마를 심었는데요 각각의 특징들이 있어요 첫번째 호감미는 호박고구마 품종으로 덩굴쪼김병에 저항성이 있고 5월 초·중순에 정식 적기예요 정식 130~140일 전후(9월 중하순) 수확하면 돼요 육색은 노랗고 껍질과 과육 사이에 섬유질심이 잘 생겨요 (붕소를 시비하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어요) 두 번째 풍원미는 호박고구마 품종으로 덩굴쪼김병에 저항성이 있고 5월 초에 정식해서 110~120일(8월 하순)에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 품종이에요 육색은 호감미 보다 더 노란색을 띠어요 수분이 적고 호박맛이 호감미보다 강해요 세 번째 베니하루카(꿀고구마,황금꿀고구마)는 덩굴쪼김병 저항성이 있고 5월 10일 전후에 정식하..

우리 집 누리(진돗개)는 고구마를 엄청 좋아해요 농담 좀 보태서 작년에 수확한 고구마 절반은 누리가 먹는 것 같아요 일주일에 3번정도 간식으로 주고 있어요 요즘 휴일에 비가 자주와서 산책을 못나가는 날이 더러 있어요 그럴때는 누리집에서 놀아주는데 그때 고구마를 주면서 놀면 재미있어요 생뼈를 주면 먹는것에만 집중을 하고 저한테는 눈길도 안주는데 고구마는 눈을 마주치면서 줄 수 있어서 좋아요 진돗개 누리 최애 간식 고구마 - YouTube

얼마 안 되는 쥐눈이콩을 털어서 선풍기로 꼬투리와 먼지를 날려만 놓고 날이 추워져서 선별을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선별을 했어요. 작년에 당근마켓에서 5만원 주고 산 중고 러닝머신을 개조해서 콩을 선별했었는데 콩이 옆으로 빠지고 해서 올해는 기억자 앵글을 이용해서 가드를 만들어 달아서 옆으로도 안 빠지고 정선된 콩이 제대로 모아지도록 개선을 했어요 러닝머신을 작동시키고 그 위에 콩을 부어주면 제대로 된 동글동글한 콩은 밑으로 굴러 떨어져서 모아지고 불량 콩들과 검불, 콩깍지들은 위로 밀려 올라가게 돼요 저처럼 소량으로 콩을 재배하는 분들은 이런 방법으로 콩 선별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러닝머신을 이용해서 콩 선별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런닝머신을 이용해서 콩 선별하기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