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쪼름한 알감자조림 만들기

지난 6월에 수확한 감자가 어느 정도 시들시들 해저서

알감자조림을 하기에 딱 좋게 되었어요

 

알감자조림을 하기 위해서

일단

감자를 물에 씻을건데요

처음에부터 박박 씻으면 안되요

박박 씻게 되면 흙이나 모래 때문에

감자 표면에 상처가 날수 있어요

상처가나면

조림을 했을 때

감자속에 간장양념이 잔뜩들어가서

짜고 물컹물컹해져요

 

그러니까 처음에 감자를 씻을 때는 헹궈낸다는

느낌으로 씻어 주고

그다음에 겉면이 깨끗해질수 있도록 박박 씻으면

상처 없이 깨끗하게 씻을 수 있어요

 

다 씻은 감자를 냄비에 넣고

감자가 잠길수 있도록 물을 부어주어요

물을 부어 준 다음엔 소금이나 간장을 넣어가지고

삶아 주게되는데,

맹물에 삶을 경우에는

감자가 익으면서 터질수 있어요

그러니까,

감자를 예쁘게 삶으려면 소금이나 간장을 넣어주세요

 

다 삶아진 감자는 식혀줘야 해요

뜨거운 감자를

기름에 볶으면 퍽하고 터지는게 나와서

터진감자 조림이 될수 있어요

 

그러니, 식혀줘야해요

물에 담궈서 식히는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그런데, 기름에 볶기전에 물기를 빼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물기 때문에 기름이 퍽퍽 튀어서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

 

 

기름을 충분히 둘러러 주는데

올리브유, 포도씨유, 식용유 이런거 상관이 없어요

집에 있는 기름을 둘러 주시면 돼요

저희집엔 올리브유 밖에 없기 때문에

올리브유를 둘러 줬어요

기름을 두르고

15분 정도 볶아 주면 되요

삶는거 15분 볶는거 15분이면

감자는 충분히 다 익어요

 

감자를 볶을때는

감자표면이 고르게 볶아질수 있도록

쉼없이 끈임없이 열심히 굴려주어야 해요

그래야 짜글짜글한 감자주름이 예쁘게 생겨요

 

그러니까 열심히 굴려주시는데

믹서기에 넣고 돌리듯이 너무 열심히 굴리지는 마세요

 

이제 한 12~3분정도 굴려 주시면

감자 표면에 주름이 보이기 시작을 해요

아 이정도면 되겠다 느낌 딱 와요

그 느낌이 왔을 때

양념을 넣으면 되요

저는 짭쪼름한 조림을 할거라서

진간장을 반컵을 넣었어요

 

진간장량은 취향에 따라 조정하시면 돼요

 

저정도 넣으면

완성을 했을 때는 약간 짜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하루 지나서 먹게 되면 알감자

간이 딱 적당하게 돼요

 

 

그다음에는 조청을 넣어 줄 거예요

올리고당 놓고 조리면 단맛별로 안나요

그러니까 조청놓으세요

저는 단짠보다는 짭조름 조림이라서 조청4스픈을 넣었어요

 

단짠을 좋아하시면 조청을 좀 더 넣으시면 되요

나중에 설탕을 넣을거니까

조청을 너무 많이 넣지는 마세요

 

그다음 물을 넣어주는데요

간장과 조청만 넣으면 뻑뻑하고 누러붙어서

잘 조려지지 않기 때문에

물을 넣어주는 거에요

 

물을 많이 넣으면 하세월 조려줘야 하니까

적당히 넣으셔야 해요

 

이제 기본 양념을 다넣었으니까

센불에서 조려줄거에요

 

오래조린다고

감자 속까지 양념이 들어간다

아니죠

안들어가요

 

다익은 감자 더익힐 필요도 없어요

감자표면에 양념이 잘 붙어 있으라고 조리는 거니까

오래 조리지 마세요

 

알감자조림은 껍질째

조리기 때문에 속까지 깊이 안 들어가요

 

감자 표면에 양념이 골고루 묻어서 씹었을 때

쫀득한 맛과 겉에 있는 양념이 퍼지면서

적당한 쫀득하고 짭조름한 맛을 내는거예요

 

그러니까 센 불에서 졸여 주시면 돼요

간마늘을 넣으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통마늘을 한움큼 넣어줄거에요

조려진 통마늘을 한번 드셔보시면

그 매력을 느끼실수 있을거에요

젤리처럼 쫀득한 맛이 정말 좋아요

 

나중에 통마늘조림을 해야겠다는

강한 욕구가 막 솟아오를거에요

 

어느 정도 졸여지면

여기에 설탕을 한스푼 넣어줄거에요

설탕은 간장과 조청 양념이 감자 표면에

잘붙어 있게 잡아줄거에요

 

고춧가루도 한스푼 넣어줄거에요

매운맛을 내기보다는

감자표면에 양념을 잡아주고

빛깔도 내주고

고춧가루가 양념을 흡착해서 조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요

 

이제

보시는 것처럼

양념에서 거품이 거의 안나는 시간이 올거에요

그러면 알감자 조림은 거의 다 된거에요

 

이제

소소한 것들만 넣어주면 되요

불은 끄셔도 되고

약불로 줄이셔도 되요

 

썰어놓았던

청양고추를 넣고

참기름을 넣고

볶은 통깨를 넣어줄거에요

우리나라 음식에 통깨를 넣는건 거의 국룰이죠

 

이렇게 넣고 섞어주면

맛있게 짭쪼름한 알감자 조림이 완성됐어요

 

바로 잡숫지는 마세요

너무 뜨거워요

 

한김 시켜서 먹게되면

속이 쫀득한 못 맛보다는

약간 파시르르한 느낌이 날거에요

 

하루 정도 지나서 먹으면

주름도 짜글짜글 좀 더 많이 생기고

감자에 쫀득한 맛과 짭조름한 맛이

올라올거에요

밥도둑이 따로 없는  맛이에요

    

오늘은 이렇게 알감자조림을 만들어 봤어요